<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재개봉…영화 본 범죄자 자수하기도

작성일2017-03-31

▲예수의 고난을 담은 영화 <패션오브크라이스트>가 4월 13일 재개봉된다.ⓒ데일리굿뉴스

지난 2004년 개봉해 전세계 역대 종교영화 흥행 1위를 지키고 있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가 관객들을 또다시 찾아온다. 작품은 개봉 당시 기독교인뿐 아니라 일반 관객들에게도 극찬을 받으며 흥행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예수의 거룩한 희생·변치 않는 사랑 담았다"

멜 깁슨 감독이 연출하고, 제임스 카비젤이 주연한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는 예수 그리스도가 지상에서 보낸 마지막 12시간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개봉 당시 국내 누적 관객수 2,523,700명을 달성 했으며, 북미 역대 R 등급 영화 1위, 북미 박스오피스 3주 연속 1위, 국내 박스오피스 2주 연속 1위 등의 기록을 보유하며 지금까지도 21세기 화제작으로 자리잡고 있다.

영화의 흥행 결과도 화제였지만 영화가 담고 있는 복음의 메시지 역시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미국의 살인자, 은행강도 등 범죄자들이 영화를 보고 자수하는 믿을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진 것.

영화가 화제의 주역이 된 데에는 멜 깁슨 감독의 노력이 빠질 수 없다. <햄릿>, <매드 맥스> 시리즈 등에 출연하며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로 입지를 다진 그는 연기 외에도 제작과 연출에도 큰 관심을 가져왔다.

평소 예수의 고난을 영화로 그리고 싶다는 소망을 품었던 그는 오래 전부터 성경과 수난에 관한 조사를 했고 때를 기다렸다. 그러던 중 1995년 <브레이브하트>로 제 6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하면서 오랜 꿈을 완성할 기회라고 확신했다.

이후 제작을 위해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 하면서 연출은 물론 각본, 제작에 참여해 모든 것을 이 영화에 쏟아 부었다.

그 결과 예수의 고난을 사실적으로 그려내고자 했던 멜 깁슨 감독은 1세기 예루살렘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2천년이 넘는 고대 도시 마테라를 배경으로 한 세트장은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를 지고 걸었던 길을 생생히 표현했고, 배우들은 7시간이 넘는 분장으로 피부병이 걸리기로 했다. 또한 현재는 사라졌지만 예수와 제자들이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진 '아람어'를 완벽하게 부활시켜 현실감을 더했다.

멜 깁슨 감독은 "영화의 몰입도와 완성도가 좋았던 것은 배우들이 혼신을 다해 촬영에 매진 했기 때문"이라며 "특히 예수 역할을 했던 짐 카비젤은 마치 이 역할을 위해 태어난 배우 같았고, 다른 배우였다면 시도도 못 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이어 "예수의 거룩한 희생을 표현하면서도 그 속에 잠재돼 있는 공포와 변치 않는 사랑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경계와 분열을 이기고 많은 사람들을 하나로 만드는 것이 이 영화의 주제"라고 전했다.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는 부활절을 사흘 앞둔 4월 13일에 재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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