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그루버 칼럼

악한 세력에 넘겨지기 전에 생명을 걸고 기도하라

“왕들과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 모두를 위하여 그리할 것이니 이는 우리가 온전히 경건하고 거룩하고 조용하고 평온한 삶을 살고자 함이다”(딤전 2:2, 새누리 성경).
우리는 모두 거룩하고 조용하고 평온한 삶을 살기를 원한다. 하나님도 우리가 그렇게 사는 것을 원하신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다. 성경은 우리에게 그렇게 살고 싶다면 왕들과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라고 한다.

현대 세계에는 왕이 없지만 대통령과 정치인들이 그 역할을 하고 있다. 대통령과 국회의원이 힘을 합하면 법을 바꿀 수 있다. 법을 변경하면 그 국가의 미래를 변화시킬 수 있다. 사회를 구성하는 7개 영역 즉 종교, 문화, 정치, 경제, 가정, 언론, 교육 가운데 정치가 가장 중요한 이유는 이 때문이다.
캐나다는 최근 몇 년 동안 좌파사상을 가진 정치인들이 수상직을 맡는 등 권력을 잡으면서 캐나다 기독교인들의 경악 속에서 반기독교적인 법들이 속속히 만들어졌다. 그 결과 기독교인들은 동성애가 죄라고 말할 수 없게 되었고, 기독교인들이 교사가 되거나 법조인이 되는 것도 제약을 받게 되었다. 기독교인들 중에도 정부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목회자들은 살얼음을 걷듯이 목회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캐나다인들의 정치지향이 갑자기 달라졌기에 일어난 변화가 아니라 기독교인들의 무관심 속에서 반기독교적인 정신을 가진 정치인들이 권력을 잡았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캐나다에서 기독교인들이 변방 인으로 거의 외국인처럼 살아갈 수 있다는 위기가 교회를 깨웠다. 캐나다 교회는 달라졌다. 많은 기독교인들이 조직적으로, 적극적으로 정부 일에 관여하기 시작했다. 작게는 학교운영위원회에 참가하거나 지방의 선출직에 도전하기도 했다. 또한 많은 기독교인들이 선출직 정치인이 되었다.
국가를 위한 24시간 기도의 집이 캐나다 수도로 국회건물이 있는 오타와에 세워져서 밤낮으로 수상과 국회의원 등 정치인들, 캐나다를 위해 기도하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캐나다 기독교인들의 기도와 간구에 빠르게 응답해주셔서 캐나다 건국 이래 가장 많은 기독교 정치인들이 캐나다 국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렇지만 한 번 바뀐 법을 다시 되돌려 놓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다니엘서는 마지막 때에 다음과 같은 일에 대해 예언하고 있다.
“그 열 뿔은 그 나라에서 일어날 열 왕이요 그 후에 또 하나가 일어나리니 그는 먼저 있던 자들과 다르고 또 세 왕을 복종시킬 것이며 그가 장차 지극히 높으신 이를 말로 대적하며 또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성도를 괴롭게 할 것이며 그가 또 때와 법을 고치고자 할 것이며 성도들은 그의 손에 붙인 바 되어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지내리라”(단 7:24~25).

말세에 나타날 적그리스도의 영의 특징은 첫 번째, 말로 높으신 자를 대적하고 둘째, 성도를 괴롭히고 세 번째, 때와 법을 변개코자 한다. 지난 백여 년 동안 전 세계에서 적그리스도의 영을 가진 세력인 공산주의자들과의 치열한 전쟁이 있어왔다. 러시아를 공산혁명으로 전복시킨 스탈린은 법을 바꿨을 뿐 아니라 달력을 바꿔 주 7일이 아닌 주 5일제로 때도 변경시켰다. 국민을 5개의 군으로 나누고 3부제로 24시간 공장에서 일하게 만들었다.
교회와 가정을 증오했던 그는 남편과 아내, 자녀들이 쉬는 때를 분리시켜서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을 최소화 시켰고 여가시간은 함께 하지 못하도록 계획표를 짜서 전 국민이 그대로 살도록 만들었다. 결과적으로 교회공동체와 가족이 해체되었다. 가정을 지키려는 사람들의 원성 때문에 이 제도는 1940년에 폐지되었다.

선량한 얼굴 뒤에 숨겨진 사회주의
소련 몰락 직후에 내가 시베리아를 걷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는 공산주의가 다시 강성해질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당시에는 소련의 철의 장막, 중국의 죽의 장막 뒤에서 일어나는 공산독재의 잔인함에 질린 유럽인과 북미인들 사이에 공산주의에 대한 경각심과 증오심이 컸던 상황이었다. 공산주의는 너무나 인기가 없어서 누구도 공산주의에 다시 매혹될 것 같지 않았기에 나는 성령의 말씀에 매우 놀랐다.
나는 하나님께 언제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인지 물어보았다. 사람들이 평화가 왔다고 생각하며 긴장을 풀고 군대를 축소할 때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하셨다. 중동에서 먼저 전쟁이 일어나서 미국이 중동에 몰두하고 있을 때 러시아, 중국이 다시 강해질 것이며 북한이 이들과 연합해서 미국을 위협할 것이라는 말씀을 주셨다. 1990년대 초에 내가 교회에게 이런 경고를 했을 때, 사람들은 공산주의 경제정책으로 파산지경에 이른 러시아와 중국이 미국을 위협할 정도로 부강해지고 게다가 북한 같은 미약한 국가가 그들과 연합해 미국을 침공할 수도 있다는 경고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소련 몰락 후 남미 공산주의자들은 매우 교묘하고 세련된 방법으로 남미를 적화시켰다. 남미에서 그들은 자신들이 소련이나 중국식 사회주의가 아니라 유럽처럼 세련되고 멋진 새로운 좌파, 진보좌파를 지향한다고 국민들을 현혹시켰다.
진보건 진보좌파이건 어떤 이름이든지 사회주의는 단순한 경제 제도가 아니라 개인보다 집단이 더 중요하다는 세계관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사회주의자들은 사람들을 집단에 충성하도록 만들기 위해 혈연 중심 가족제도 약화, 기독교 가치관 파괴라는 막시즘의 원칙을 여러 가지 이름으로 실행한다.
이들은 매우 선량한 얼굴과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만한 정책, 많은 사람들, 특히 가난한 사람들의 마음을 살만한 경제정책을 제시해 권력을 잡은 후 법을 변개시키고 때를 바꾸려고 시도한다. 이들에게 넘겨지면 성도들은 때가 차기까지 엄청난 고난을 당하게 된다. 자녀들의 미래를 위해서 어버이 세대가 생명을 내려놓는 각오로 저항하며 중보해야 영적 하늘에 놋대야처럼 씌워져 국민을 미혹하고 기도응답을 방해하는 영적인 견고한 진을 파쇄 할 수 있다.

최근 미국에서 일어나는 긍정적인 변화는 많은 미국 기독교인들이 애국심을 가지고 대통령과 국가를 위해서 간절히 기도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이다. 또한 유럽 여러 국가들 안에서도 이런 긍정적인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사자굴 속에서 끝까지 기도한 성도들의 기도의 응답이라고 믿는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겸비하여 그분의 마음과 얼굴을 구하기를 오늘도 기다리고 계신다. 하나님이 땅을 고치기 위해 보좌에서 명을 내리시면 누가 그를 대적할 수 있겠는가? 하나님이 기름 부으시면 작고 어린 다윗이 골리앗을 이길 수가 있기에 무엇보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선하고 지혜롭고 능력 있는 지도자가 세워지도록 밤낮으로 간구해야 한다.†

헨리 그루버 (목사)

‘세상을 걷는 중보기도자’로 알려 져 있는 필자는 18세 때부터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의 우범지역에서 주님과 함께 걷기 시작해 지금까지 주님과 함께 걷고 있다. 그는 전 세계 어느 곳에서든 그가 만난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며 복음 을 전하고 있다. 그의 삶에는 초자 연적인 이적들이 많이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걸으며 기도한다는 사실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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