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그루버 칼럼

연합하면 살 길이 열린다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의 옷깃까지 내림 같고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거기서 여호와 께서 복을 명령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시 133:1~3).

이스라엘은 교회에게 하나님의 영광과 하나님이 인류를 다루는 방법에 대해 많은 것을 가르쳐준다. 하나님의 길 중에 아주 중요한 진리는 은사와 부르심을 회복시키시려는 하나님의 은혜가 심판을 이기며 연합해야 은사와 부르심을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로마서 3장 2절은 유대인들의 은사와 소명 중에 하나가 하나님의 말씀을 맡은 것이라고 한다.
“그런즉 유대인의 나음이 무엇이며 할례의 유익이 무엇이냐 범사에 많으니 우선은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맡았음이니라.”
현재 미국에는 킹 제임스, 현대 영어 성경본, 확대 번역본 등 100가지 종류의 성경 번역본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유대인들에게는 성경(구약)이 단 한 가지이다. 5000~6000년 동안 유대인들은 아무리 세월이 변해도 성경을 다른 시대에 맞는 언어로 변개해 번역하지 않았다. 그들은 자신에게 성경을 맞추는 것이 아니 라 성경에 자신들을 맞추려고 노력해왔다. 성경의 일점일획이라도 변개시키지 않으려는 유대인들의 말씀에 대한 이런 경외심은 비유대인 가운데는 찾아볼 수 없는 성품이다. 유대교를 믿는 유대인들은 성경을 읽는 것 자체를 비할 바 없는 큰 영광이며 기쁨이라고 가르친다. 그래서 회당에서는 성경말씀 두루마리를 들고 춤을 추거나 그 두루마리에 입을 맞춘다.
교회 안에 성도들이 성경을 들고 덩실 덩실 춤을 추거나 성경에 입을 맞추는 날이 온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나는 그런 날이 오고 있다고 믿는다.

하나님께서 약 2천 년 전에 없어졌던 국가 이스라엘을 20세기에 다시 세우셨다. 이스라엘에 주신 은사와 부르심도 회복시키는 중이라고 나는 믿는다. 이스라엘에 성령 충만한 공동체가 세워지고 하나님 말씀에 대한 특심을 품은 바울 같은 성경교사들이 나타난다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도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경외와 열심이 전이될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1980년대에 예루살렘을 기도하며 걸어 다닐 때 검은 모자에 검은 양복을 입은 정통 유대인들을 만나곤 했다. 정통 유대 랍비 중에는 그 땅을 축복하기 위해 중보기도를 하러온 나를 향해 노골적인 경멸의 표정을 보이는 사람도 있었다. 2천 년 동안 유럽 땅에서 이 나라 저 나라 쫓겨 다니며 때로는 단지 유대인
이라는 이유만으로 생명과 재산을 빼앗겼던 민족의 과거 상처가 그렇게 표현되었다.
1980년대에만 해도 이스라엘 안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유대인들의 숫자가 미미했다. 지금은 이스라엘에 성령 충만한 유대인 공동체와 교회가 많이 생겨났고 24시간 기도의 집도 많이 생겨났으며 유대인 젊은이들의 20%가 예수 그리스도가 신이라고 믿는다고 하니 이스라엘에 곧 큰 부흥이 있을 것을 믿는다. 또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예루살렘으로 수도 이전 등 친 이스라엘 정책을 통해서 유대인들의 상처가 더 많이 치유되어 기독교 전파가 더 활발하게 일어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불순종은 분열을 가져온다
이스라엘의 역사가 우리에게 가르치는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연합을 통해서 부르심과 은사가 성취된다는 사실이다.
유대인들 300만 명이 시나이 산에서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겠다는 약속했을 때 모세는 인류의 빛이며 복인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님께 받아 지상에 임하게 했다. 그럼으로써 유대인은 모든 인류 중에서 유일하게 민족적인 구원을 받은 위대한 민족이 되었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통치되는 국가를 건국할 수 있었다. 솔로몬 왕이 이방 여인들이 들여온 우상을 따라 숭배하는 죄를 통해서 이 스라엘은 분열되었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불순종은 분열을 가져온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은사와 부르심을 거두지 않으셨다.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 마가의 다락방에서 유대인 120명이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해서 한 마음 한 뜻이 되었을 때, 말씀 되신 성령이 육체에 부어지며 세계적인 부흥이 시작되었다. 복의 근원이라는 부르심과 말씀을 맡은 은사가 성취된 것이다.

더욱 치열해지는 영적 전쟁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마지막 때가 가까워 오면서 유럽과 미국 등에서 기독교인들이 박해를 경험하기 시작했다. 이런 영적인 전쟁은 국가마다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 적들은 혼란과 미혹과 박해를 통해서 교회를 분열시키고 무력화시키려고 하고 있다.
교회는 분열되면 은사와 부르심을 성취할 수가 없다. 교회가 은사와 부르심을 잃어버리게 되면 은사와 부르심을 성취하라고 주신 축복이 사라지게 된다. 교회가 연합하여 은사를 회복하고 부르심을 성취해 나갈 때 적들이 분열되기 시작할 것이다.

마지막 때에는 하나님을 섬기는 지도자와 성경말씀을 기반으로 한 법을 가진 양의 국가와 하나님을 대적하는 지도자와 성경말씀을 대적하는 법을 가진 염소의 국가가 나타날 것이다.
세상은 빠르고 현란하게 움직여 가며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자랑하지만 현자인 솔로몬은 해 아래 새로운 것이 없다고 했다. 적들은 언제나 교회를 분열시켜서 소명과 부르심을 성취하지 못하게 만들려고 한다. 적들은 언제나 불의한 지도자를 통해서 하나님의 법을 대적하는 새로운 법을 만들어 교회를 죽이려고 하고 있다. 회개를 통해 하나님과 연합하고, 용서를 통해 형제와 연합된 교회가 일어날 때 여호와께서 용사 같이 나가시며 전사 같이 분발하여 외쳐 크게 부르시며 그 대적을 크게 치실 것이다(사 42:13).†

헨리 그루버 (목사)

‘세상을 걷는 중보기도자’로 알려 져 있는 필자는 18세 때부터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의 우범지역에서 주님과 함께 걷기 시작해 지금까지 주님과 함께 걷고 있다. 그는 전 세계 어느 곳에서든 그가 만난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며 복음 을 전하고 있다. 그의 삶에는 초자 연적인 이적들이 많이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걸으며 기도한다는 사실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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