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그루버 칼럼

국가를 제자 삼으라

 예수님은 교회에게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으라”고 하셨다. 그러나 세상을 보면 안타깝게도 국가를 제자화 시키는 비전을 가지고 부단히 노력하는 사람들은 공산주의자들인 것 같다.
 공산주의자들은 자유주의, 시장경제체제를 가진 기독교 국가를 공산주의 국가로 전환시키는 혁명을 일으키기 위한 전략을 개발해왔다. 그들은 정의, 공정, 인권 같은 단어를 끊임없이 반복해서 국민들에게 주입시켜 단체로 최면을 걸고 사회시스템을 바꾸면 이 땅에 천국이 임할 것이라고 믿게 해왔다. 지혜와 지식, 경험이 부족한 청소년들과 젊은이들은 이런 말들에 쉽게 속아 넘어가며 한 번 주입된 세계관은 깨지기 가 힘들다.

 소련의 몰락으로 공산주의가 인기가 없어지자 공산주의자들은 사회주의라는 이름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사회주의 혹은 진보주의라는 새로운 이름표를 붙인 공산주의는 유럽과 미국, 남미를 잠식해왔다. 2016년 대선에서 민주당 지도부들이 경선과 정을 조작하지 않았다면 스탈린 치하의 소련으로 신혼여행을 갔던 버니 샌더스가 힐러리를 이기고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되었을 것이다. 버니 샌더스가 민주당 대선후보가 되어서 대선에서 트럼프를 이겼다면 미국은 사회주의 국가로 변화되었을 것이다. 버니 샌더스는 미국을 덴마크식의 사회주의 국가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고, 미국 젊은이들은 이에 환호를 했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미국 젊은이들의 53%가 사회주의를 지지하고 있다.
 버니 샌더스는 미국이 덴마크처럼 무상 교육, 무상 의료를 제공하는 사회주의 국가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덴마크는 정말로 지상의 천국인가? 덴마크인들의 11% 가 우울증 약을 복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버니 샌더스는 말하지 않았다. 무상으로 교육을 받지만 소득의 80%를 세금으로 내며 열심히 교육을 받아도 올라갈 사다리가 없기에 좋은 인재들은 덴마크를 떠나고 있으며 무상으로 받는 의료 서비스는 너무 느려서 인구의 10분의 1은 아주 비싼 의료보험을 들고 있다는 사실도 그는 말하지 않는 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다는 덴마크인의 자살률은 미국의 두 배라는 사실도 말하지 않았다.

 2016년 미국 대선에서 1940년도에 태어나 사관학교에서 아메리카니즘을 철저하게 교육받은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 것은 기적이었다. 트럼프는 미국에 자본주의와 자유 민주주의를 다시 숨 쉬게 하고 살아나도록 돕고 있다.
 미국에서도 사람들이 진지하게 공산주의를 실행해 본 적이 있다. 17세기 유럽의 왕 정국가들은 중상주의 경제정책을 실행했다. 영국, 스페인, 프랑스는 무역을 통해 얻은 이익을 국가의 부를 축적하는데 사용했다.
 1607년에 유럽에서 미국으로 이주해 제임스 타운에 정착한 사람들은 영국의 지배를 벗어나기 위한 방편으로 공산주의 경제를 실천했다. 이들은 공동소유의 땅을 함께 경작하고 추수한 곡식은 공동창고에 저장한 후 사람들이 필요한 만큼 가져가고 남은 것은 공동창고로 돌려주도록 했다. 제임스 타운의 사람들은 점차 게을러졌다. 필요 이상의 곡식을 창고에서 꺼내가고는 공동체에게는 조금만 돌려주었다. 제임스 타운 사람들은 굶주림에 허덕이게 되었고 2년 내 정착민의 반이 굶어 죽었다. 제임스 스 미스라는 새로운 지도자가 나타나 개인에게 땅을 주고 각자 책임지고 경작하고 추수 하고 소유하도록 했다. 그 결과 제임스 타운은 번성하게 되었다.

 1620년 플리머스에 정착한 청교도 기독교 공동체도 처음에는 제임스 타운 정착자들과 같이 재산을 공동으로 소유하고 경작하고 추수하도록 했다. 플리머스의 청교도들도 제임스 타운 사람들처럼 굶주리게 되자 개인소유를 인정해주었다. 그러자 플리머스의 청교도들 또한 풍성한 추수를 거두어 추수감사제라는 아름다운 전통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자본주의는 경험을 통해 얻은 지혜로 만들어진 제도이다. 자본주의에 결점이 있다 해도 자본주의를 통해서만 부가 성취된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나는 소련과 소련연방 국가들을 방문한 적이 있다. 헝가리는 소련연방 중에서는 부유했다. 의료와 교육이 무료였고 모든 국민들이 낡고 오래되었지만 자가용을 소유했고 경치 좋은 시골에 작은 별장을 소유한 사람도 많았다. 모두 하루 8시간 노동을 했고 누구나 직업을 갖고 있었다. 소련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는 가스 덕분에 헝가리의 공공건물은 겨울에도 따듯하게 난방을 할 수 있었다. 공산국가 헝가리에서는 굶주림과 실직의 염려가 없었고 교육비와 의료비 걱정을 할 필요가 없었다. 곳곳에 오페라 하우스에는 주말마다 연주회가 열렸고 연주회 입장료는 저렴했다.
 그러나 사회주의 천국인 헝가리에서 정부는 경찰과 비밀경찰들을 시켜서 철저하게 국민을 감시했고 생각을 검열했다. 노력해도 특별히 나아질 것도 달라질 것도 없는 체제 속에서 살아갔던 헝가리인들은 마치 다리에 무거운 쇠공이라도 달린 것처럼 느릿느릿 걸어 다녔다. 결국 경제는 파탄 났고 많은 사람들이 우울증에 시달렸다.
 사회주의 국가들은 국민들에게 자신들이 행복하다고 고백하도록 끊임없이 학습을 시키고 세뇌를 시키며 행복하다는 고백을 하도록 강요한다. 의료, 교육이 무료이며 사회주의자들이 이상적으로 내세우는 덴마크에서 사람들은 수익의 약 80%를 세금으로 내야한다.
 사회주의자들은 미국 같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들을 전복시키기 위해서 언론이나 문화를 통해 미국같이 풍요하고 자유한 국가의 국민들에게 그런 국가들이 갖고 있는 단점들을 크게 과장해서 부각시키며 그들이 불행하다고 믿게 만든다. 안타깝게도 이런 사회주의자들의 흑색선전은 상당히 효과가 있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국가 순위 8위인 부탄은 기대수명 55세에 1인당 GDP 1,400 달러이다. 부탄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국가 8위인 이유는 주어진 환경에 순응하고 받아들이며 자신들이 행복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국민들이 스스로 행복하다고 고백 하기만 하면 행복한 국가라고 인정해 주어야 한다면 북한이야말로 가장 행복한 국가 일 것이다. 서방에서 북한에 들어가 만든 다큐멘터리를 보면 북한인들은 끊임없이 자신들이 행복하고 만족한다고 고백하고 있다.

 버니 샌더스 같은 공산주의자는 사회주의 국가 중에서 예외적인 경우인 덴마크를 들먹이며 국민들을 현혹한다. 그들은 공산주의를 실행했다가 결국 처절한 1인 독재 아래 국가는 파산하고 국민은 고통을 당했던 수십 개의 공산국가들, 사회주의를 받아들였다가 경제파탄의 굴레에 갇힌 남미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다. 미국을 사회주의로 바꾸려는 세력들은 진보주의라는 이름으로 국민들을 분열시켜왔고 민주당, 언론, 헐리우드, 학계를 장악했다. 이들은 미국에서 결코 공산주의 이념을 말하지 않았다. 그들은 정의, 일자리, 평화를 말해왔다.
 힐러리 클린턴이 가장 존경하는 대학 은사이고 오바마의 정신적인 스승인 솔 알린스키는 급진적인 사회주의 혁명을 일으키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정권을 잡는 것이라고 가르쳤다. 국민의 환심을 사서 정권을 차지하고 권력을 장악한 후에 법을 바꾸는 것이 사회주의자들이 한 국가를 제자화 시키는 방법이다. 그들은 기독교의 입장에서 보면 양의 탈을 쓴 늑대들이다.
 유럽식 사회주의, 구소련식 공산주의 모두 기독교를 배척한다. 유럽식 사회주의는 인권, 다양성이라는 이름으로 반기독교 사상을 강제적으로 교육시키기에 기독교를 결국 쇠락하게 만든다.
 공산주의 국가 중국이 부유해진 후 좌파사상에 대한 경각심을 잃어버린 서구나 아시아 기독교인들이 있다. 중국 기독교인들은 공산주의자들의 학대와 탄압을 이겨내었고 결국 국가 경제체제를 변화시켰고 부흥을 일으켰다. 나는 중국에서 기독교가 지금처럼 부흥해간다면 앞으로 결국 죽의 장막을 무너트리게 될 것이고 중국이 자유민주주의 국가체제로 변하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하늘의 왕인 예수님은 교회에게 민족을 제자 삼으라고 명하셨을 뿐 아니라 그렇게 할 수 있도록 권세를 주셨다(마 28:18~20). 교회는 결코 사회의 외곽세력이 아니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기독교인들이 전심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고 혼합된 신앙생활로 혼미하게 되어 하나님이 주신 자유를 지켜내지 못하고 사회주의를 용인한다면 중국 기독교인들이 한 때 당했던 혹독한 박해를 경험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미국은 한국과 피로 맺은 동맹이기에 많은 미국인들이 한국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다.†

헨리 그루버 (목사)

‘세상을 걷는 중보기도자’로 알려 져 있는 필자는 18세 때부터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의 우범지역에서 주님과 함께 걷기 시작해 지금까지 주님과 함께 걷고 있다. 그는 전 세계 어느 곳에서든 그가 만난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며 복음 을 전하고 있다. 그의 삶에는 초자 연적인 이적들이 많이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걸으며 기도한다는 사실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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