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그루버 칼럼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성도들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시 133:1).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줄 알리라(요13:35).
“바다에 물이 가득하듯이, 주의 영광을 아는 지식이 땅 위에 가득할 것이다”(합2:14).

봄바람이 나뭇잎을 흔들고 있다. 겨울 동안 나뭇잎 하나 붙들어 두지 못한 채 벌거벗은 채로 지냈던 나무들이 의기양양하게 푸른 싹을 틔어 내고 있다. 광활한 미대륙의 들판에 각종 봄꽃들과 산딸기 등 열매들이 맺히는 계절이 시작되었다.

나는 콜로라도 강을 특히 좋아한다. 콜로라도 강은 바닥이 바위로 되어 있어 물결이 급하고 거칠고 깊게 흘러가도 푸른빛을 잃어버리지 않는다.

발랄하고 상큼한 봄기운 속에서 하나님의 영광이 미국에 회복되어 가는 전조를 느낀다. 현재, 미국은 겉으로는 기독교세력과 반기독교세력이 첨예하게 대립되어 두 개의 국가처럼 느껴질 만큼 분열되어 있다.

그러나 사실, 반기독교세력은 소수일 뿐이다. 이들은 소수지만 엄청난 재력을 가진 세력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들 소수는 미국의 정치, 경제, 사법, 행정, 언론, 문화계를 전략적으로 정복하여 목소리를 내어왔다. 이들은 전략을 갖고 움직이며 소수이지만 서로 긴밀하게 협조하기 때문에 다수를 이길 수 있었다.
전략도 없고 분열되어 있던 교회는 수십 년 동안 번번이 패배해왔고 의미 있는 승리를 거두지 못해왔다.
적은 미국을 분열시켜 왔다. 미국에서 이들은 흑백갈등을 통해 백인과 흑인의 사이를 갈라놓았고 극단적 페미니즘을 통해 남자와 여자의 사이를 갈라놓았다. 불법이민의 합법화를 통해 이민자와 비이민자를 갈라놓았다. 그러나 2016년 대선에서 84%의 기독교인들이 미국을 기독교국가로 회복시키기 위해서 투표를 했을 때,미국교회는 승리의 첫 걸음을 시작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미국의 회복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교회의 연합일 것이다. 흑백갈등을 뛰어넘어 흑인과 백인이, 이민갈등을 뛰어넘어 스페인계와 비스페인계가, 남녀갈등을 뛰어넘어 남자와 여자가 그리스도를 위해 연합할 때 미국은 회복으로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지금 미국에서는 그런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교회는 자신의 이득과 상처를 넘어서 하나님나라를 위해 연합하기 시작했다. 연합된 교회는 승리할 수 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서로 사랑하라고 말씀하셨다.

그리스도가 하나님 아버지와 온전한 연합 가운데 십자가를 지시고 부활했을 때 인류에게 천국으로 가는 문이 열렸다. 120명의 제자들이 마가다락방에서 한마음으로 연합된 기도를 드렸을 때 성령이 임하였다. 사도들이 온전한 연합 가운데 복음을 전할 때 세계복음화가 시작되었다.

교회가 지역과 이념을 넘어서 연합하여 기도할 때만이 교회는 승리할 수가 있다. 나는 오랫동안 유럽의 땅을 밟으며 기도했기에 영국의 교회가 무슬림들이 다니는 회당으로 변해가는 고통스러운 광경을 봐야했다. 한때는 유럽의 기독교에 대해 절망하는 마음도 갖게 되었다. 그러나 최근에 영국의 쇠락한 교회들이 연합해서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영국을 유럽연합에서 탈퇴시키는 큰 기적을 베푸시는 것을 경험하게 되며 영국과 유럽을 향해 소망을 갖게 되었다.

그리스도가 부활하신 후 세계는 그리스도의 놀라운 축복 속에서 회복되어 왔다. 유럽을 다스린 중세 기독교는 성령을 소멸시킬 만큼 종교적인 억압을 했지만 유럽 땅을 노예가 없는 대륙으로 만들었다. 종교개혁 후에는 문명이 발전하면서 세계복음화를 위한 번영과 기술개발의 토대가 만들어졌다. 미국 건국을 통해서 왕이 아닌 국민이 국가의 주권을 갖고 양심의 자유를 따라 하나님을 섬기며 개인의 번영을 추구할 수 있게 되었다. 지난 한 세기는 공산주의의 도전과 기독교박해도 있었지만 전 세계적인 부흥과 전례 없는 번영과 자유와 축복이 부어지기도 했다.

종교개혁이 일어난 지 500년이 지난 지금 세계의 교회는 성령이 강하게 임하시면서 전 세계적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지식이 놀랍게 증가해 가고 있다. 내가 어렸을 때는 오직 소수의 과격한 기독교인만이 추구하던 하나님의 능력과 임재,영광이 지금은 전 세계 많은 교회의 관심사가 되었다.

세계의 교회에서 죄와 저주를 이기는 놀라운 보혈의 능력뿐 아니라 이 땅에 천국이 임하게 하는 하나님의 임재, 그리고 그리스도와의 친밀한 사랑의 교제, 세상의 모든 것을 다스리는 놀라운 하나님의 모략과 전략, 그리고 능력과 지혜, 영광, 부에 대한 지식이 점점 증가하면서 통합되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사탄은 이미 십자가에서 패했다. 창조주의 놀라운 능력 앞에서 사탄은 두려워 벌벌 떠는 미약한 존재일 뿐이다. 그들은 성도들이 두려워해야할 존재가 아니다.
세상의 문제는 우리가 두려워할 것들이 아니다.

지금은 서로 사랑하며 연합할 때



하나님은 언제나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사람들을 일으키셔서 세상을 변화시켜 오셨다. 갈렙과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지식이 있었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 세상의 거인들을 이기는 사람들은 언제나 그 땅의 거인들을 보는 사람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에 대한 지식을 갖고 있고 그 땅의 풍성함을 보는 사람들이다.

내가 앞으로 이 땅에 임할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 큰 소망과 기대를 품는 이유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성도들이 세상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곳곳에서, 전쟁 속에서, 부패한 정치 시스템 속에서, 절망적인 가난 속에서 두려움 없이 전능하시고 완전하신 사랑의 하나님을 경외하는 진정한 예배자들이 일어나고 있다.

이들 두려움이 없는 사랑으로 채워진 하나님의 자녀들이 세상을 변화시키고 복음을 전하고 있으며 자신들처럼 두려움을 모르며 초자연적인 삶을 살아가는 요셉들을 일으키고 있다.

이렇게 세계 곳곳에 강력히 임하는 하나님 나라의 영광 앞에서 사탄이 여기저기서 소동을 일으키고 있지만 연합된 교회의 힘은 사탄을 무너트릴 수 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서로 사랑할 때 세상이 우리가 주님의 제자임을 알 것이라고 하셨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며 연합할 때 하늘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지식과 더불어 사탄을 패배시키는 전략과 능력이 풀어질 것이다.†

헨리 그루버  (목사)

‘세상을 걷는 중보기도자’로 알려 져 있는 필자는 18세 때부터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의 우범지역에서 주님과 함께 걷기 시작해 지금까지 주님과 함께 걷고 있다. 그는 전 세계 어느 곳에서든 그가 만난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며 복음 을 전하고 있다. 그의 삶에는 초자 연적인 이적들이 많이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걸으며 기도한다는 사실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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