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그루버 칼럼

이 땅에 임하는 하나님 나라

교회는 선포를 통해서 다스린다.
교회는 이세벨의 영 앞에서 절대로 침묵해서는 안 된다.
어두운 세상에 교회만이 소망이며 교회만이 진리를 선포한다.
아버지 나라가 이 땅에 임하면 세상은 변화된다. 아버지 나라가 강력하게 임해서
국가 전체를 변화시킬 것이다. 큰 부흥을 위해서 세상이 준비되고 있다.


“아버지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마 6:10 공동번역).
나는 러시아(소련)가 무너질 무렵, 시베리아를 걸으며 기도했다. 페레스트로이카(소련의 고르바초프 공산당 서기장이 실시한 개혁정책)로 러시아에서 철의 장막이 걷힐 무렵이었다. 시베리아의 지하교회의 모임에도 참여했고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로 수 천 명의 군인들에게 성경을 나눠주고 복음을 전하기도 했다. 시베리아를 걸으며 중보를 마쳤을 때, 성령께서는 내게 그 지역의 가장 큰 운동장을 빌려 치유집회를 열라는 감동을 주셨다. 러시아에서 복음을 전하는 공중집회가 허락되지 않는 때였지만 순종했다. 집회를 열려면 공산당의 허락을 받아야 했기에 그 지역 공산당 사무실을 방문했다.
성령은 기독교 치유집회를 열겠다고 정확하게 말하라고 하셨다. 나는 매서운 시베리아 바람을 맞으며 공산당 사무실로 향했다. 수많은 기독교인들이 순교당한 지역을 걸으면서 기도했기에 가는 길이 더욱 스산하게 느껴졌던 것 같다. 그러나 언제나 좋은 친구이신 성령께서 깊은 평강으로 함께 하셨다.
통역자를 통해서 기독교 치유집회 허가를 요청했을 때, 우리의 서류를 접수한 러시아인은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고, 공산당 본부에서 사람이 나와 직접 처리할 테니 기다리라고 했다. 잠시 후에 권위적인 걸음으로 한 러시아 여자가 사무실로 들어왔다. 사무실 안에 사람들이 모두 일어나 그녀를 반기는 것을 보니 높은 직위의 사람인 것 같았다.
그녀는 내가 오기 전에 공산당 중앙본부에서 소련에서도 종교 집회를 허락한다는 공문을 받았다고 했다. 집회 요청서를 읽더니 치유를 어떻게 할 것인지 물어서 하나님께서 하실 것이라고 했다. 그녀는 방송사에서 중계를 해도 되겠느냐고 질문했다. 성령은 허락하라고 하셨다. 갑자기 일이 너무나 커진 것이다. 나는 그 지역 지하교회 형제, 자매들의 도움을 받아서 간단한 인쇄물을 만들어 집회를 알렸다.
치유집회가 열린 날, 큰 체육관 좌석이 가득 찼다. 러시아는 가난했고 병원은 시설이 취약했고 약도 제대로 없었다. 병에 걸린 수많은 이들이 몰려왔다. 환자복을 입은 사람들도 앞자리에 몰려 있었다. 나는 종종 치유기도를 하곤 했지만 치유만을 위한 집회는 해본 적이 없었다. 내게 치유집회를 열만큼 치유 은사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기에 내심 걱정했지만 성령께서 오셔서 치유하셨다.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다. 아버지의 나라가 러시아에 임했다.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러시아에 이뤄졌다. 러시아 방송국에서 전국으로 방송한 첫 번째 기독교 공중집회였다. 많은 러시아인들이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목격했다.
미국은 러시아(소련)와의 냉전에서 이겼다. 철의 장막은 무너졌고 성령께서 놀랍게 러시아를 방문하셨다. 러시아에 큰 부흥이 올 것이라는 전조가 되는 집회였다.
그 후 한동안 러시아 어디를 가든 많은 사람들이 나를 알아봤다. 그래서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걸으며 중보하는 나의 부르심을 성취하기가 힘들어졌다.
하나님은 그 이후 러시아로 나를 보내시지 않으셨다. 자유민주주의가 승리했고, 이제는 누구도 공산주의나 사회주의에 속아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공산주의의 영과 이세벨의 영



그러나 뜻밖에도 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들 안에 유럽식 공산주의의 영과 이세벨의 영이 세력을 장악해나가는 것을 보았다. 미국은 경제와 군사력의 우위를 사용해 공산주의 소련을 굴복시켰다. 그러나 그 후 미국과 미국문화의 영향을 받는 국가들 안에서 유럽식 진보좌파는 문화를 통해 오히려 더 세력을 확장해갔다. 진보좌파는 언론과 할리우드의 영화계, 연예기획사, 아카데미를 장악하고 동성애, 성혁명, 가족해, 권위배척, 다원주의적인 종교관 등을 그들이 만드는 영화, 드라마, 뉴스 토론 등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전했다.
문화적 공산주의는 미국에서 승리해 온 것이다. 미국의 기업언론사들은 정치적인 올바름이라는 언어검열을 통해 기독교인들이 기독교 가치관을 표현하지 못하도록 막았다.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언어검열을 통해 미국을 좌경화시켜온 세력은 성적순결, 애국심, 부부간에 순결한 사랑 같은 성경적 가치관을 여성혐오, 성소수자 차별이라는 낙인을 찍어 부적절한 것으로 만들었다.
유럽에서 넘어온 이세벨의 영이 진보좌파라는 옷을 입고 여론을 주도하는 기관들인 언론, 영화 등, 연예, 예능계, 대학을 장악해 온 것이다. 이세벨의 영은 기독교인들을 침묵시키며 사회의 변방으로 내몰아왔다. 정치인들은 기독교인들의 지지를 받고 선출되고 난 후 약속을 저버리고 아무런 의미 있는 변화를 일으키지 않았다. 그런 과정을 거쳐서 기독교 국가 미국에서 동성결혼 합법화가 일어났던 것이다.
동성애가 죄라는 진실을 전하는 것이 불법이 되는 상황 앞에서, 적들이 교회의 문을 넘으려고 할 때, 하나님께서는 선거를 통해서 2016년 큰 정치적인 기적을 일으켜주셨다. 어둠이 짙으면 새벽이 가깝다. 그동안 기업언론이 진보좌파를 전하는 이세벨의 영에 장악되자 인터넷과 소셜미디어, 라디오를 통해서 진실이 전해졌고 기독교인들, 평범한 시민들이 기독교 가치를 토론하고 국가가 나아갈 길에 대해 눈을 뜨기 시작했고 그런 힘이 모여 미국을 위기에서 구해내었다.
우리가 싸우는 전쟁은 영적인 것이지 육과 혈에 관한 전쟁이 아니다. 이세벨의 영과 공산주의 영은 폭력, 거짓, 협박, 음란의 영이다. 이세벨의 영과 공산주의의 영을 묶고 모든 숨겨진 진실이 밝혀지고 불의한 세력이 마땅한 심판을 받도록 성도의 권세를 사용해서 묶고 선포하고 중보해야 한다.


큰 부흥이 오고 있다



한때 공산주의가 무서운 기세로 전 세계에 퍼져나간 적이 있다. 세계의 3분의 1 국가가 공산화가 되기도 했다. 그들은 기독교를 부정하고 기독교인을 핍박하고 죽였지만 지금 그런 공산국가는 북한 이외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중국도 큰 부흥이 왔다. 러시아에도 큰 기독교 부흥이 있었고, 러시아는 역설적이게도 유엔과 미국, 유럽 국가들의 압박 가운데도 동성애를 금지시키고 기독교 문화를 부활시켜 왔다.
2016~2017년, 세계 여러 국가들의 지도자가 바뀌는 선거가 있다. 이런 선거들을 통해 영국과 미국, 여러 유럽 국가들 안에서 이세벨의 영, 공산주의의 영을 깨뜨리는 예후의 영을 가진 지도자가 세워지고 있다.
이세벨의 영은 언론을 장악해서 교회가 진리 선포, 선지자적인 선포를 하지 못하게 하고 교회를 침묵시키려 한다. 교회는 선포를 통해서 다스린다. 교회는 이세벨의 영 앞에서 절대로 침묵해서는 안 된다. 어두운 세상에 교회만이 소망이며 교회만이 진리를 선포한다. 아버지 나라가 이 땅에 임하면 세상은 변화된다. 아버지 나라가 강력하게 임해서 국가 전체를 변화시킬 것이다. 큰 부흥을 위해서 세상이 준비되고 있다.†

헨리 그루버 (목사)

‘세상을 걷는 중보기도자’로 알려 져 있는 필자는 18세 때부터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의 우범지역에서 주님과 함께 걷기 시작해 지금까지 주님과 함께 걷고 있다. 그는 전 세계 어느 곳에서든 그가 만난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며 복음 을 전하고 있다. 그의 삶에는 초자 연적인 이적들이 많이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걸으며 기도한다는 사실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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