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그루버 칼럼

하나님의 기쁨이 우리의 힘입니다

“여호와의 산에 오를 자가 누구며 그의 거룩한 곳에 설 자가 누구인가 곧 손이 깨끗하며 마음이 청결하며 뜻을 허탄한 데 두지 아니하며 거짓 맹세하지 아니하는 자로다”(시 24:3~4).

지금은 모든 것이 너무나 빨리 변하고 있다. 기술과 지식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인터넷을 통해서 전 세계 소식이 교환되고 있다. 가정주부도 주식과 환 투기 등을 통해 전 세계의 경제동향을 파악하며 주식투자를 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서 문화교류도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와 어린이들은 아무런 저항 없이 이런 변화를 받아들이며 저속하고 음란한 문화에 심취하고 있다. 앞선 기술력과 자금을 가진 1%가 세계 전체를 지배하는 경제력과 정보력을 지배하는 구조로 세상은 변해가며 미국을 비롯해서 선진국에 속한 사회일수록 부가 집중되며 젊은이들이 소망을 잃어가고 있다. 이런 때에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지금 모잠비크에서 죽은 사람을 살리고 눈먼 자를 눈뜨게 하며 수 만개의 교회를 개척한 한 미국인 선교사에게 주신 하나님의 메시지를 나누고 싶다. 그는 아주 진지한 사람으로서 정확하게 현실을 파악하는 지적능력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는 팀을 이끌고 1970년대에 필리핀으로 선교를 떠났다. 당시는 마르코스 대통령이 장기 집권을 하던 때였고 필리핀은 부패한 권력이 부를 독점하며 대다수의 국민은 빈곤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그가 선교를 했던 지역은 전기가 들어오지 않았고 어린이들은 낡은 옷을 입고 먹을 것을 달라고 손을 내밀며 선교팀을 따라 다녔다. 그는 필리핀의 이러한 현실에 할 말을 잃었고 밀려오는 우울한 감정을 이겨낼 수가 없었다.

그 와중에 그는 늘 웃으며 춤을 덩실 덩실 추며 돌아다니는 한 사람을 보게 되었다. 계속해서 껄껄 웃는 그 사람에게 이 선교사는 자신이 보는 필리핀의 암울한 현실을 끊임없이 말해주었다. 미국 선교사는 이 철없어 보이는 사람이 현실을 제대로 파악해 대책을 세우며 살아가게 해주어야겠다는 친절한 의도를 갖고 계속 설득했지만 그 사람의 대책 없는 기쁨을 꺾을 수는 없었다. 그렇게 3일이 지난 어느 날 그 명랑한 사람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미국인 선교사는 그제야 그가 필리핀 원주민 중 한 명이 아닌 천사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하나님은 그에게 마지막 때에는 ‘하나님을 기뻐하는 힘’이 있어야 승리할 것을 말씀해 주셨다.

터키 땅을 밟으며 중보기도 하던 중 나는 칼을 들고 쫓아오는 강도를 만난 적이 있다. 그는 나를 막다른 골목으로 유인했다. 나는 그를 밀쳐내고 힘껏 뒤돌아 뛰어갔다. 좁은 골목길을 벗어나려는 순간 갑자기 내가 지나는 길
양 옆으로 키가 큰 천사 두 명이 서 있는 것을 보았다. 2미터가 훨씬 넘는 큰 키에 건장하고 아름다운 천사들은 서로를 쳐다보며 대화를 나누고 웃었다. 나는 그들을 보고 깜짝 놀랐지만 내 뒤를 따라오던 강도는 그 천사들을 보고 새파랗게 질려서 칼을 떨어트리고 도망갔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아시며 주관하고 계신다. 미국에서 동성애자들이 결혼을 하고 기독교가 실제로 박해를 받으며 성탄절이 사라져가고 있다. 이런 경향은 미국의 영향을 많이 받아온 아시아 국가에서는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좌파 성향을 가진 정치인이 대통령이 되면 동성애결혼을 법제화시킬 것이다. 동성애 합법화 뒤에는 대통령의 권력을 넘는 거대 세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의 몸인 성도들은 겸손하게 하나님 앞에서 이 시대에 자신이 속한 국가를 지켜내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묻고 나가야 할 것이다. 미국과 많은 부유한 국가의 성도들은 이런 위협 앞에서 어떤 기도를 드려야 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 하나님의 인도를 구해야 한다. 가난을 이겨내고 부유하게 하는 영적 전쟁이 있고 부유한 국가가 사탄의 손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지켜낼 때 치러야할 영적 전쟁이 따로 있는데 이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는 비결은 하나님 앞에 어린 아이처럼 겸손히 무릎 꿇고 나가 아무것도 모르니 알려달라고 조를 때 하나님께서 알려주실 것이다.

지금도 전진하는 하나님 나라
필리핀에서 ‘하나님을 기뻐하는 것이 힘’이라는 것을 배운 미국인 선교사는 그 후에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 아프리카에 있는 모잠비크로 선교 소명을 받고 갔다. 수시로 총을 쏘아대며 생명과 재산을 빼앗아 가는 무슬림들이 있는 지역에서 부흥을 일으키는 놀라운 사역은 ‘하나님을 기뻐하는 힘’으로만 가능한 일이었다고 한다. 그의 할아버지는 중국이 공산화되기 전 중국에 가장 가난한 지역에 선교사로 갔었다. 나의 어머니는 그분을 후원했었기에 그분이 보내오는 선교지 소식을 알고 있었다. 중국의 탄광지역에서 굶어 죽어가는 거지 아이들을 데려왔는데 성경도 모르는 아이들이 밤낮으로 천국에 올라가며 예수님을 만나는 놀라운 일이 한 달 정도 지속되었다고 한다. 주님은 그 아이들에게 천국과 지옥, 심판, 적그리스도 그리고 중국이 공산화될 것이고 박해가 있을 것을 말씀해 주셨다. 그 아이들은 나중에 중국 지하교회의 지도자들이 되었다고 한다.

유럽이 이슬람화 되어 가고 미국에서 기독교 박해가 일어나고 동성애가 유행처럼 번져나가는 등 세상이 혼란스럽지만 우리는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하나님 나라의 다스림 아래 살고 있음을 믿음으로 바라봐야 한다.

1949년 10월 1일 중화인민공화국이 성립되었는데 그 사실은 중국이라는 거대한 대륙에서 기독교가 말살될 것이라는 것을 의미했기에 미국 기독교인들에게 충격적이고 실망스러운 사건이었다. 그러나 놀랍게도 하나님은 공산화된 중국에 큰 부흥을 주셨다. 하나님의 나라는 지금도 전진하고 있다. 아무리 혼란스럽고 위태하게 보여도 전 인류를 구속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은 견고하시다. 시편 2편은 세상의 통치자들이 모여서 하나님을 대적할 때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웃으신다고 하신다. 하나님은 세상의 통치자들이 대적하는 것을 보고 두려워하지 않으신다.

어린 아이들은 하루에 300번 웃고 어른은 하루에 7번 웃는다고 한다. 아시아에서는 어른들이 소리 내어 크게 웃는 것을 품위가 없는 행동으로 규정짓는다고 들었다. 우리의 속사람은 배에 있다. 배가 흔들릴 만큼 크게 소리 내어 하루 20분씩 웃으면 우울증이 싹 사라진다고 현대의학에서도 말한다. 근심걱정을 다 내려놓고 아이처럼 뛰놀고 기뻐하며 어린 아이처럼 크게 웃어보라.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큰 선물인 기쁨과 웃음을 즐기는 것은 그 귀한 선물을 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커다란 기쁨을 드리는 일이기에 큰 효도를 하는 일이다. 하나님을 기뻐할 때는 영·혼·육을 다해서 기뻐하자. 싱긋 입을 벌릴 듯 말 듯 웃지 말고 배가 흔들릴 만큼 크게 오래 웃으면 기적을 경험할 것이다.

마음과 손이 깨끗한 자들, 허망한 것에 마음을 두지 않고 거짓 맹세하지 않는 자들이 드리는 공의로운 기도를 모두 다 이루어 주시는 좋으신 하나님 아버지가 계시기에 우리는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 사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부요의 산, 성공의 산, 욕망의 산을 오르려고 하지만 믿는 자들에게는 세상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산이 있다. 하나님은 우리를 그 산으로 초청하셨는데 그 산은 영광의 산이다. 독자들 모두 깨끗한 마음과 손으로 허망한 것에 마음 두지 않고 거짓 맹세하지 않고 영광의 산을 오르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하나님을 기뻐하는 자들이 되어 영광의 산을 오르기를 소망한다.†

헨리 그루버 (목사)

‘세상을 걷는 중보기도자’로 알려 져 있는 필자는 18세 때부터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의 우범지역에서 주님과 함께 걷기 시작해 지금까지 주님과 함께 걷고 있다. 그는 전 세계 어느 곳에서든 그가 만난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며 복음 을 전하고 있다. 그의 삶에는 초자 연적인 이적들이 많이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걸으며 기도한다는 사실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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