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개인 뒤 찬란한 햇살

스웨덴의 명 설교가인 보베르크 목사. 어느 날 숲 사이를 거니는데 천둥 번개가 치더니 소나기가 쏟아집니다. 그러나 소나기는 곧 그쳤고 찬란한 햇살이 숲 사이에 퍼졌습니다. 맑게 개인 푸른 하늘로 새들이 솟아오르며 지저귑니다. 시냇물도 고요하게 흐릅니다. 그는 우주에 가득 찬 하나님의 권능에, 자연에 가득 찬 하나님의 섭리에 펜을 들어 메모했습니다.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내 마음속에 그리어볼 때……”
오늘날 전 세계 크리스천이 가장 애창하는 찬송가 중 하나인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는 이렇게 탄생했습니다. 자연 앞에서 창조주의 위대한 섭리에 우리 모두는 경외심을 갖고 찬양하게 됩니다. 풀 한 포기, 작은 돌멩이 하나에도 주님의 위대하신 섭리가 있습니다. 고요하게 흐르는 시냇물 앞에서 보베르크 목사는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요.

‘시냇물은 돌멩이가 있을 때 노래한다.’
높은 언덕에 오르면, 또는 산 정상에 오르면 밑에 있는 사물이나 사람은 아주 작게 보입니다. 그렇게 크게 걱정하던 일이나 증오하던 사람들이 잘 보이지도 않습니다. 그저 탁 트인 시야에 아름다운 풍경만 있을 뿐입니다. 주님의 위대한 섭리 앞에서 다 잊을 수 있습니다.

자연을 많이 접하는 계절입니다.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를 찬양하면서, 그 다음 하나님이 어떤 축복의 세계를 예비하셨을까 기뻐해봅시다.†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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