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일어난 마르틴 루터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해 정말 우리는 변화를 갈망하고 있습니다. 2017년은 마르틴 루터 종교개혁 5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진정 대한민국도, 공동체의 구성원도 변화되지 않고는 글로벌 시대에 살아남을 수가 없습니다. 개혁과 변화의 동력은 각성과 믿음입니다. 그래서 개혁자는 말씀과 믿음을 외쳤습니다.

루터의 개혁에는 엄청난 핍박과 고난이 있었습니다. 매번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그는 좌절했고 절망했습니다. 개혁이 흔들리고 있던 때였습니다. 좌절과 절망 가운데 있던 루터는 어느 날 초췌한 모습으로 집에 돌아갔다가 깜짝 놀라고 맙니다. 아내가 상복을 입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를 향해 아내가 말했습니다.

“주님이 죽었습니다.”
충격을 받은 그에게 아내는 한 마디 더 합니다.

“그러지 않고 어떻게 당신이 좌절할 수 있나요? 주님이 살아계신다면 당신이 이렇게 좌절하고 절망할 이유가 있겠습니까?”

개혁자는 여기에서 크게 깨닫습니다. 다시 용기와 믿음을 얻은 그는 개혁에 정진합니다. 그가 개혁의 동기를 얻은 말씀도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롬 1:17)였습니다.

어쩌면 상복을 입은 루터의 아내는 믿음을 상실한 시대, 변화의 의지를 해제한 시대에 우리들에게 외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다시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고 일어나라고. 주의 은혜는 영원합니다.

단절되지 않습니다. 날마다 일어납니다. “날마다 우리 짐을 지시는 주 곧 우리의 구원이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시 68:19).†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

※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