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설이고 있는 사람들에게

우리 인생을 부실하게 만드는 것 중에 하나가 망설이는 것입니다. 망설이는 것은 열등의식과 좌절감에서 비롯됩니다. 요즘 주목받고 있는 의학 가운데 하나가 ‘재활심리학’입니다. 재활의지는 건강과 회복에 중요한 관건이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40년 광야 생활을 거쳐 가나안에 진입한 후 여호수아는 적극적인 선점에 망설이고 있는 일곱 지파를 향해 이렇게 말합니다.

“너희는 각 지파에 세 사람씩 선정하라 내가 그들을 보내리니 그들은 일어나서 그 땅에 두루 다니며 그들의 기업에 따라 그 땅을 그려 가지고 내게로 돌아올 것이라”(수 18:4).


하나님께서는 선민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모세는 이 사실에 대해 일찍이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합니다.

“내가 너희의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여 그들과 그들의 후손에게 주리라 한 땅이 너희 앞에 있으니 들어가서 그 땅을 차지할지니라”(신 1:8)

그러나 열두 지파 중 일곱 지파는 꿈이 없었고, 의지가 없었고, 행동할 힘이 없었습니다. 어쩌면 자신들이 분배받은 땅이 다른 지파의 땅에 비해 불평등하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의지가 없으니 핑계거리, 퇴보의 명분을 찾고 싶었을 것입니다.

이런 소극적인 믿음을 가진 지파들에게 여호수아는 적극적인 믿음을 강조한 것입니다. 두 가지를 강조합니다. 선점할 구체적인 그림을 그리라는 것과 환경을 초월한 행동을 하라는 것입니다. 우리 식으로 표현하자면 감나무 밑에서 감 떨어지기를 기다리지 말고 어떤 감을 딸까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감나무에 올라가 감을 따라는 것입니다.

혹시 어떤 일을 앞두고 주저하거나 망설이는 분은 없습니까?
사도 바울은 강조합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4:13)
축복은, 약속받은 그림을 그리고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의 것입니다.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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