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뵈어도
올해는 부활주일이 이른 편입니다. 대개 부활주일은 4월 중순인데 올해는 3월 27일이 부활주일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부활을 믿는다는 것, 정말 은혜요 축복입니다. 그것이 기적입니다. 안 보이는 예수님, 그것도 죽으셨다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는다니요. 은혜 받은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의심하는 도마에게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여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요 20:27)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서 ‘팔복’에 이어 한 가지 복을 더 추가하십니다. 보지 못하고도 믿는 복입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하시니라”(요 20:29).
미국의 찰스 린드버그는 세계 최초로 단독비행, 대서양을 횡단한 사람입니다. 그는 1927년 5월 20일 단엽비행기 ‘스피릿 오브 세인트루이스호’를 타고 뉴욕 공항을 출발, 5793㎞를 비행해 마침내 33시간 29분 만에 파리 르브루제 공항에 착륙합니다. 아무도 가지 않은 하늘길을, 보이는 것 없어도 “비행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나아갔던 것입니다.
신대륙을 발견한 사람들, 탐험가나 모험가, 발명가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를 믿음으로 성취한 위인들입니다. 그 믿음이 인류의 역사와 문화를 바꾸었습니다. 인생에 가장 큰 자산은 동산, 부동산이 아니라 믿음입니다.
믿음은 새로운 축복의 세계를 여는 열쇠입니다. 그래서 믿음을 가진 이들은 아무리 환경이 어두워도 찬송합니다.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뵈어도 믿음만을 가지고서 늘 걸으며 이 귀에 아무 소리 아니 들려도 하나님의 약속 위에 서리라…”(찬송가 545장)
주님의 부활을 믿는 사람들은 눈에 안 보여도 주님께서 예비하신 축복의 세계를 믿습니다. “기록된 바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 생각하지도 못하였다 함과 같으니라”(고전 2:9)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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