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무엇’이 있습니까?

인간은 삶을 위한 ‘그 무엇’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은 삶의 목적이며 방향이며 가치며 삶을 지탱해주는 힘입니다.

2018년 미국프로풋볼(NFL) 신인드래프트를 앞두고 가장 주목을 받는 선수가 있었습니다. 샤킴 그리핀(23)이 그 주인공입니다. 그는 왼손이 없는 장애인입니다. 그런데도 그 경쟁이 치열한 NFL에서 ‘가장 영입하고 싶어 하
는 중요한 선수’가 되었습니다.

샤킴은 40야드(약 36.6미터)를 4.38초에 달리는 발군의 실력자입니다. 탁월한 스피드는 물론, 상대방을 한 순간에 제압하는 명 수비수입니다. 102kg의 바벨을 무려 20회나 들어 올리는 힘을 과시합니다.

그는 ‘양막대 증후군’을 지니고 태어났지만 ‘그 무엇’으로 장애와 편견, 열악한 환경을 딛고 ‘올해의 수비수’로 선정된 스타입니다. ‘그 무엇’을 느헤미야는 ‘큰 역사’로 지칭합니다. 바사제국에서 고향 예루살렘으로 와 52일 만에 성벽을 건축한 그는 그 과정에서 결코 하던 일을 포기할 수 없다며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이제 큰 역사를 하니 내려가지 못하겠노라 어찌하여 역사를 중지하게 하고 너희에게로 내려가겠느냐 하매”(느 6:3).

그렇습니다. 큰 역사는 하나님께서 택한 백성에게 주신 고귀한 선물입니다. ‘그 무엇’이 있는 샤킴은 밝게 웃으며 자신에 찬 목소리로 말합니다.

“많은 사람이 NFL은 한 손이 아닌 두 손으로 하는 스포츠라고 말한다. 하지만 나는 한 손으로도 얼마든지 공을 던지고 받고 남보다 빠르게 달릴 수 있다.”
(†恩 海 )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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