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고귀한 선물, 생명

미세 먼지의 폐해가 갈수록 심각해져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세먼지보다 해로운 것은 지구촌에 만연해 있는 생명경시 풍조입니다. 생명은 창조주가 피조물에게 주신 가장 고귀한 선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공중에 나는 새, 들의 백합화 등을 예로 들면서 영원한 생명을 강조하셨습니다. 한 영혼이라도 지극히 아끼시는 예수님의 마음을 잘 나타내고 있는 말씀이 누가복음 15장입니다. 다시 찾은 영혼. 그것은 잃은 양, 드라크마, 탕자의 상징에서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다시 찾은 기쁨’에 목자나 한 여인이나 아버지는 크게 기뻐하고 잔치를 베풉니다.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과 바꾸겠느냐”(마16:26).
얼마 전 우리는 아주 슬픈 뉴스를 들었습니다. 17살 소녀가 이제 8살 된 아이를 유인, 도심 한복판에서 무참히 살해한 사건이었습니다. 사실 다른 큰 뉴스에 가려 사회적 주요 이슈에서 좀 멀어졌지만 이것은 우리 모두가 주목해야 할 사건입니다. 생명경시 풍조의 단면을 보여준, 사회가 얼마나 단말마적으로 변하고 있는가를 말해주는 이 시대의 슬픈 자화상입니다. 그런가하면 사회관계망(SNS)에서 일어나고 있는 인격살상은 또 어떤가요?
선물은 귀중하게 여기고 아낄 때 가치가 있습니다. 생명은 가장 귀한 신의 선물인데, 우리가 어찌 아끼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많은 기념비적인 일들이 있는 5월, 필자는 5월을 생‘ 명의 달’로 부르고 싶습니다. 생명경시가 변해 생명회복이 넘치는 사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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