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의 말씀

성경은 무려 3만2천500가지에 이르는 풍성한 축복의 약속의 말씀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와 같은 약속의 말씀들을 무조건 믿는다고 해서 하나님의 축복이 내 것이 되지는 않습니다.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하나님의 말씀은‘기록된 말씀’입니다. 이 기록된 말씀은 일반적인 하나님의 뜻을 보여주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내 것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 마음 속에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성령을 통하여 우리 마음속에 특별히 말씀해 주시고 그 말씀을 통해 믿음이 생기고 이 믿음을 통해서 문제가 해결됩니다. 여기서 믿음을 생기게 하는 말씀은 ‘약속된 말씀’입니다.

다 같은 하나님의 말씀이지만 ‘기록된 말씀’과 ‘약속된 말씀’은 현저히 다릅니다. 로마서 10장 17절에 기록되어 있는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는 말씀 중에서 ‘그리스도의 말씀’이 바로 ‘약속된 말씀’입니다.

여러분은 성경을 읽다가 어느 구절이 갑자기 가슴속에 부딪쳐 불길을 일으키는 것을 느낄 때가 있을 것입니다. 이 말씀이 곧 여러분에게 ‘약속된 말씀’입니다. 이 ‘약속된 말씀’이 주어지면 믿음이 생기고 기적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보다 앞서서 뛰려고 합니다. ‘약속된 말씀’을 받지 않고 뛰려는 사람들은 자기 마음대로 계획을 다 세우고 일을 시작한 다음에 하나님께서 축복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이런 사람은 결코 축복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먼저 일을 시작하기 전에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하고 하나님의 말씀 즉 ‘약속된 말씀’을 받아야 축복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 베드로는 그가 처음 예수님을 뵈었을 때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좇아 “주여, 말씀을 좇아 그물을 내리리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도 주님으로부터 약속의 말씀이 임할 때 믿음을 가지고 눈에는 아무 증거 안 보이고 귀에는 들리는 것 없으며 손에는 잡히는 것 없을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좇아 실천하며 나가면 그 뒤에는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실 것입니다.

오늘도 여러분의 생활 속에 하나님의 ‘약속된 말씀’이 임하여 기적을 일으키는 하루가 되시길 기도합니다.†

조용기 목사(193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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