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평하게 하는 자

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사람은 화평하게 하는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그는 예수님의 일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목적은 하나님과 인간을 화평하게 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그의 십자가는 화평의 상징이었고 그의 죽음은 화목의 증거였습니다. 성경에는 이 사실이 분명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피로써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제물로 세우셨으니”(롬3:25).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자”(롬 5:1).

이와 같이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우리를 위하여 화목제물이 되셨습니다. 그러므로 화평하게 하는 자마다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의 일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지위와 돈과 물질로 화평을 얻을 수 없습니다. 우리에게 화평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것은 오직 예수님의 보혈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먼저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과 나 사이에 화목을 이루고, 나아가 나 자신의 분열된 상태에 화목을 이루며 가족과 이웃과도 화목을 얻어야 합니다. 오늘날 이러한 화평하게 하는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도를 전하는 사람입니다.

우리가 화평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그리스도의 사랑을 소유해야 합니다. 그래서 오래 참고 온유하며 겸손해야 합니다. 내가 먼저 죽지 않고는 화평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 나를 죽이고 겸손하게 낮아지기 위해서는 그리스도의 사랑이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과 우리를 화목하게 하실 때 죽음의 잔을 마시지 않고는 불가능했듯이 우리도 화평하게 함으로 의의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시시때때로 우리의 생각과 교만과 육신의 정욕을 죽여야 합니다.

오늘 하루도 각자의 생활 속에서 화평하게 하는 자가 되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수 있는 위대한 역사가 일어나기를 기도합니다.†

조용기 목사(193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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