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세 전에 예정된 성탄

이제 얼마 후면 성탄절을 맞게 됩니다. 그런데 이 성탄은 이미 하늘과 땅과 세계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이 생기기 전부터 이미 계획되어 있었습니다. 미가는 이사야와 동시에 살았던 이스라엘의 선지자였습니다. 그런데도 어떻게 예수님이 나실 것인가에 대해 예언하면서 이미 그 일이 태초에 작정한 일임을 말했습니다.
이사야는 또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이 대단히 가난하고 어려운 환경 가운데서 출생하실 것을 분명하게 예언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전한 것을 누가 믿었느냐 여호와의 팔이 누구에게 나타났느냐 그는 주 앞에서 자라나기를 연한 순 같고 마른 땅에서 나온 뿌리 같아서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은즉 우리가 보기에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도다”(사 53:1~2).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이 어떤 모양으로 어디에서 나실 것에 관해 이처럼 예수님 나시기 6백여 년 전에 예언해 놓고 계십니다. 이러므로 아담이 범죄한 후 예수님께서 지상에 초림하실 때까지의 모든 인류 역사는 예수님의 성탄을 위해 준비한 데 불과합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오셔서 인류의 죄를 대속(代贖)하기 위해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고 죽은 지 사흘 만에 부활 승천하신 이후로는 2천 년 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모든 역사의 흐름이 다시 예수님을 만왕의 왕, 만주의 주로 재림하여 오실 것을 기다리고 고대하는 역사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러는 가운데 이 세계 역사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변화는 단순한 액세서리에 불과하고 모든 역사의 주권은 하나님의 장중에 있어 이 역사는 마지막 승리의 순간을 향해 무서운 속도로 돌진하여 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세계의 역사는 하나님 편에서 볼 때에는 그리스도의 나라를 이루시려는 구속적인 역사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을 믿는 우리들은 담대한 마음 자세로 역사의 변화에 요동됨 없이 나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담이 타락했을 때 짐승을 잡아 그 가죽으로 옷을 지어 입히심으로 예수님의 오심을 예시하셨고 또 예수님이 오셔서는 우리에게 다시 오겠다고하심으로 인류 세계의 마지막 날이 있음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성탄절은 우리에게 하나님 약속의 성취를 보증하는 가장 믿을 만한 객관적인 사실인 것입니다.

조용기 목사(1936~2021)

※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