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빌4:6).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웃으로부터 선물을 받거나 초청을 받을 때 일단 한 번쯤은 사양하는 입장으로 선물을 받습니다. 그러나 서양에서는 이 사양의 미덕이 통하지 않습니다. 만일 이 미덕을 발휘했다가는 받을 의사가 없는 줄로 알고 두 번 다시 권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선물을 받거나 초청을 받을 때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호의를 받아들입니다”라는 말이 됩니다.

하나님께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성경에는 32,500가지의 약속의 말씀이 있어서 우리가 감사함으로 받기만 하면, 그리고 우리가 받을 준비만 되어 있으면, 그 약속의 말씀이 우리의 생활 속에서 성취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 말씀을 읽다가 우리 마음속에 부딪쳐오는 약속의 말씀을 발견할 때에 “하나님, 감사합니다”라고 하며 받아들여야 하겠습니다. 그것은 곧 “아버지, 제가 받겠사오니 주옵소서”라는 수락의 의미가 있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복을 쏟아 주시는것입니다.

다만 한 가지, 그렇게 감사 기도를 드림에도 불구하고 마음속에 믿음과 확신이 서지 않을 때에는 자기 자신을 돌이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직 회개하지 않은 죄나 남에게 원한을 품고 있는 것이 없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회개하지 않은 죄는 우리에게 언제나 “나는 복 받을 자격이 없다”라는 열등의식을 심어줍니다. 우리는 이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온전히 씻음을 받았고 또 일상생활에서 짓는 죄도 회개만 하면 그 때 그 때 사함을 받게 됩니다.

우리의 감사 기도가 하나님께 상달되어 효력을 얻기 위해서는 먼저 죄책감에서 놓여나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마음을 “나는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있다”라는 방향으로 돌려놓아야 합니다. 예수님의 피로 사신 바된 하나님의 자녀이므로 하나님의 기업을 유산으로 받을 수 있다는 당당한 생각과 자세를 지녀야 합니다. 겸손과 죄책감을 혼동해서는 안 됩니다.그 후에 예수 이름으로 구하고 구한 바를 받은 줄로 믿어 “감사”로 끝을 맺고 항상 감사하면 여러분의 생활에 하나님이 예비하신 축복이 충만히 임하게 될 것입니다.†

조용기 목사(193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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