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청받은 자

하나님께서는 인류에게 초청장을 보내셨습니다. 이 초청장에는 ‘신속히 예수님께 나와서 죄사함을 얻고 구원받아 우리가 사는 이 하늘과 땅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맹렬한 불에 타서 없어지기 전에 하나님이 새롭게 예비하신 새 하늘과 새땅과 새 예루살렘에 들어갈 준비를 하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인생은 길어야 100세입니다. 언젠가는 이 전셋집 같은 몸을 벗어놓고 빈손으로 하나님에게 돌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이미 초청장을 받고 사는 셈입니다. 그러나 초청은 받았지만 하나님 앞에 그대로 나갈 수 있는 자격은 없습니다. 이 세상에 의인은 아무도 없는데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므로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롬 3:23).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우리의 죄와 불의와 저주와 절망을 친히 짊어지시고 갈보리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우리가 받을 저주와 형벌을 대신 받으시고 돌아가시기 전에 “다 이루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러므로 우리는 예수의 의를 힘입어 하나님의 초청에 담대히 응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초청받아 들어갈 곳은 어디일까요? 그곳은 새 하늘과 새 땅입니다. 우리가 들어갈 곳은 매일 추함이나 늙어짐이나 쇠함이 없는 곳입니다. 모두가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 아픈 몸이 건강한 몸으로, 죽을 몸이 영생의 몸으로 변화되어 하나님을 찬양하면서 초청받아 가는 곳입니다.


주님의 거룩한 성인 새 예루살렘은 바로 새 하늘과 새 땅의 중심입니다. 성경에 기록된 이 성의 모습을 보니 그 성은 장방형으로서 한 변의 길이가 6천 리나 되는 크기입니다. 누가 여기에 들어가 살 수 있습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부활한 그리스도의 신부들만이 가서 사는 곳입니다. 하나의 진주로 만들어진 열두 문이 있고 그 길은 유리같이 맑은 정금의 길이며 그 길 한 가운데 하나님의 보좌로부터 생명수의 강이 수정같이 흐르는 성입니다.


요즘 사람들은 “아무 일 없이 만사가 평온하다”라고 말하면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귓전으로 흘려버립니다. 그러나 주님의 날은 가까이 왔습니다. 지금이 은혜 받을 만한 때요, 구원의 날입니다. 우리가 기름 준비한 슬기로운 다섯 처녀처럼 성령의 기름을 준비하고 항상 깨어서 쉬지 않고 기도하면 하나님께서는 늦지도 않으시고 이르지도 아니한 정시에 우리에게 오실 것입니다.†

조용기 목사(193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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