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체험
믿음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눈에는 아무증거 보이지 않고, 귀에 아무 소리 들리지 않으며,손에 잡히는 것 없고, 앞길은 칠흑같이 어두울지라도, 하나님께서 약속하시면 저 하늘이 무너지고 이땅이 꺼져도 일점일획도 변하지 않는 그 말씀 위에서는 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우리는 이 땅에 살면서 영적 세계를 잃어버리고 육신적으로 물질만 추구하고 살아왔기 때문에 오감(五感)의 포로가 되어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코로 냄새 맡으며, 손으로 만질 수 있어야 믿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믿음은 우리의 감각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 믿음을 ‘제6의 감각’이라고 부릅니다. 눈, 귀, 코, 손에 감지되지 않아 오감으로 볼 때에는 절망적이고 낙심이 되지만 여섯 번째의 감각에 의하여 말씀에 서서 말씀을 부여잡을 때 말씀이 있는 것을 없게 하시고 없는 것을 있게 하시는 창조의 역사를 나타내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지으실 때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대로 지으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나라 백성으로 삼으신 당신의 자녀들을 이 땅에서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가게 하시며 그리스도의 신부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하십니다.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가려면 믿음이 더욱 자라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믿음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성경에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롬 10:17)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이 성경말씀을 늘 묵상하고 교회에 와서 말씀을 들으면 믿음이 자라게 됩니다.
그리고 “절망이라는 거름 위에 믿음의 열매가 자란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처음 예수님을 믿으면 기쁨이 충만하고 모든 것이 형통합니다. 그러나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흐르면 한 걸음 나아가기 위한 시험이 다가와서 사면초가(四面楚歌)의 궁지에 몰릴 때가 있게 됩니다. 이렇게 어려움이 다가올 때에 낙심하거나 실망하지 않고 하나님 말씀을 의지하여 “주여, 믿습니다”라고 믿음으로 나아가면 환경이 바뀌어지고 믿음이 자라 영적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이와 같이 믿음의 체험을 쌓음으로써 여러분의 신앙생활 전반에 믿음의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어 그리스도의 신부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게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조용기 목사(193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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