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님의 위로가 필요합니다

오늘날처럼 마음의 위로가 필요한 시대는 또 없습니다. 옛날 농경생활을 할 때에는 이웃과 이웃이 서로 얼굴을 알고 자주 만나기 때문에 인격적인 관계가 있었습니다. 옆집이 어려운 일을 당하면 이웃이 찾아가서 위로해 주었고, 궂은 일을 당하면 서로 합심하여 해결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은 산업화 시대입니다. 산업화 시대는 인간까지도 상품화됩니다. 인격적으로 대해 주는 것보다는 그 인간이 얼마만큼의 가치가 있느냐를 따집니다. 그래서 일상생활에서 위로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노이로제 같은 질환에 시달리고 많은 약 중에서도 특히 신경 안정제가 더 많이 팔리는 것입니다.

특히 도시에서는 이웃과 이웃이 서로를 알지 못하는 까닭에 무슨 슬픔과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이렇게 가시가 돋고 서로 분리된 사회를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성령님의 위로를 절감하게 됩니다. 특별히 우리의 힘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성령님의 위로하심을 기다리게 됩니다. 왜냐하면 성령님께서는 우리를 위로하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견딜 수 없는 어려움에 처했을 때, 고독감에 젖어 있을 때, 병이 들어 고통을 당할 때, 성령님께서 우리를 찾아오셔서 위로해주십니다. 오늘날처럼 산업화 되고 도시화 된 사회에서 우리를 따뜻한 사람으로 만들어 가실 분은 오직 성령님밖에 없습니다. 유다와 갈릴리와 사마리아 교회가 성령님의 위로로 더 많은 교인들을 얻었던 것처럼 오늘날 우리의 생활이 성령님의 위로를 통해 더욱 부요해지고 더욱 충만한 사랑을 지닐 수가 있는 것입니다.

성령님의 위로를 받는 사람은 이웃에게도 위로가 됩니다. 그런 사람이 있는 곳에는 항상 위로와 평안이 있습니다. 오늘 여러분이 나가는 곳이 어디든지 그곳에 성령님을 모시고 가십시오. 위로의 성령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일하게 하십시오. 이웃을 잃어버린 여러분의 이웃에게 성령님의 위로를 선물로 주십시오. 오늘도 성령님께서는 여러분과 함께 일하기를 원하십니다.†

조용기 목사(193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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