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안식하라

많은 사람들이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는 생각으로 고민하며 이 모든 일들을 자기가 해야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레미야 33장 2절 말씀에 “일을 행하시는 야훼”라고 하였으므로 일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우리 가운데 일을 하겠다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하나님의 일을 가로채려는 것입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지으신 첫날에도, 둘째 날에도 우리 인간은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이 일하기 원하셨다면 천지 만물을 지으시는 첫날에 아담과 하와를 지으시고 하나님의 일을 도우라고 하셨을 것입니다. 그런데 인간은 맨 마지막 날에 지음을 받았습니다.
우리 인간이 세상에 태어난 첫째 날은 하나님께서 천지와 만물을 다 지으시고 안식하시는 칠일 째 되는 안식일이었습니다. 아담은 하나님께서 지으신 천지와 만물을 보고 그 아름다움에 감탄하면서 그렇게 좋은 곳에 있게 되었음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주님, 이렇게 좋은 곳에 있게 되었는데 제가 무슨 일을 좀 해드릴까요?”라고 물었을지도 모릅니다.


그 물음에 하나님께서는 틀림없이 이렇게 대답하셨을 것입니다.
“오늘은 나의 안식일이다. 일은 나 야훼가 다 해 놓았으니 너는 휴식으로부터 인생을 출발하라. 안식에서 시작하라. 오늘 너는 나를 믿고 순종하는 것으로 너의 인생을 출발하라.


그러므로 여러분이 지고 있는 무거운 짐들을 이제 하나님 앞에 내놓아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모든 일을 처리하도록 내어 맡기고 의지하면서 믿음으로 살기만 하면 하나님께서 모든 일을 하십니다.


성경에는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히 10:38)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의 영과 마음과 생활 전체를 하나님께 맡기고 안식을 먼저 얻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조용기 목사(193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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