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자, 예수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못 박혀 돌아가실 때에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님을 쳐다보며 희롱했습니다. 그러나 이내 그들은 예수님께서 남을 구원했다는 사실을 스스로 시인하고 말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윤리나 도덕이나 어떤 종교를 가져오시지 않았고 온 인류의 구원을 가지고 오셨습니다.
구원은 헬라어로 ‘소오조’라고 하는데 우리 말의 구원보다 훨씬 더 광범위하고 깊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소오조’의 의미는 첫째로, 위험과 상처 혹은 고통에서 건져주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은 우리의 현실적인 삶에서 위험에 처하였든지 상처를 입었든지 혹은 극심한 고통을 당하고 있을 때 거기에서 건져주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둘째, ‘소오조’는 병을 치료하고 건강을 회복시켜 주는 것을 말합니다. 셋째, 이 구원은 영적인 병 혹은 영원한 멸망에서 건져서 일으켜 주는 것을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시고 십자가에 달리셔서 피를 흘리신 까닭은 우리 모든 인간에게 이러한 구원을 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살펴보면 남을 구원하는 일에 전력을 기울이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어느 곳에서나 죄인의 죄를 용서해주셨고, 병든 자의 병을 고쳐 주셨으며,고난에 처한 자에게 평안을 주시고, 배고픈 사람에게 먹을 것을 주셨으며, 우는 자의 눈물을 닦아 주시고, 죽은 자를 살려 주셨습니다.


2천 년 전에 십자가에 못 박히셔서 인류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는 오늘이 시간에도 동일하게 우리에게 구원의 역사를 베풀고 계십니다. 우리에게 보내신 다른 보혜사 곧 성령님은 우리 가운데 와 계셔서 우리 모두를 구원하기 위해 이 자리에 계십니다. 주님은 우리를 죄에서, 죽음에서, 질병과 고통에서, 위험과 상처와 절망에서 건져내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모셔드리고 우리 삶 가운데 일하시기를 기도할 때 날마다 우리의 구원을 온전히 성취하시고 이루실 것입니다.

오늘 하루를 살 때 십자가를 지기 위해 피땀 흘려 감람산에서 기도하셨던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합시다. 그리고 부활하신 그분으로 인해 기뻐합시다. 할렐루야!†

조용기 목사(193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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