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달리는 아들과 순간을 사랑하는 아빠

조로증 재단을 위해

아빠 홍성원 목사와 원기의 손. 열세 살이 된 원기지만 아직도 아빠의 새끼손가락을 잡아도 될 정도로 작다

조로증 재단을 위해


목사로서 이러한 사역을 통해 복음을 전하는 통로가 되기를 소망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재정이 많이 필요한 상황이다. 재정 후원의 손길을 애타고 기다리고 있다.
원기는 몸이 아프고 힘들 때 어릴 때부터 자주 울었고 특히 밤에 잠들 때 엄마와 떨어지지 않으려고 했다. 유아기에 나타나는 분리불안 증세에 도움을 주고자 원기 엄마 이주은 사모는 직접 인형과 잠옷을 만들었다.
“아내가 숙명여대 영유아교육대학원에서 공부하면서 인형이 심리치료에 도움을 준다는 논문들을 참고하여 원기 같이 힘들어 하는 아이들을 돕기 위해 인형을 만들어 판매하게 되었어요.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아시아 프로제리아 재단을 설립하는 일에 쓰이게 될 예정입니다.”(인형 및 잠옷 문의: www.mischu-mitchu.com)

열세 살 원기는 꿈이 많다. 스파이더맨을 거쳐 유튜브 게임 방송VJ에 이어 지금은 장난감 가게 사장님이다. 원기 아빠 홍성원 목사는 원기가 피아노를 치는 영상을 보여줬다. 레슨을 해주는 선생님의 말에 의하면 재능이 있다고. 여린 손가락으로 건반을 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피아니스트 원기의 모습을 그려본다. 무척 잘 어울릴 것 같다.
“한때는 저보다 먼저 세상을 떠날 아들과 함께하는 그 운명이 너무나 가혹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어느새 그 원망과 분노는 사라져버렸습니다. 지금 제게 중요한 건 아들과 함께 즐겁고 행복하게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이니까요. 온 힘을 다해 행복하다고 느끼는 삶, 인간적인 냄새를 풍기며 사람들과 부대끼며 사는 삶이 제게는 가장 가치 있는 삶이 되었습니다.” <글=김선홍 기자, 사진=탁영한 작가>†

아시아 프로제리아 재단 강연 요청 및 후원 문의
http://progeriaresearch.cafe24.com / 홍성원 목사 010-9878-9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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