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국가대표 2016 리우올림픽 2관왕 장혜진선수, 4천55발의 믿음의 활시위를 당기다

에필로그

장혜진 선수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우연히 친구와 놀러갔던 학교 양궁부에서 처음으로 활을 쏘는 모습을 봤다. 그 때부터 양궁의 매력에 빠져한 길만 걸어 온 장혜진 선수는 남들보다 조금은 늦은 나이인 대학교 4학년 때 처음으로 국가대표로 선발되었다. 이후 수많은 단체전에서 우승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4년에는 세계양궁연맹 안탈리아 양궁월드컵 3차 대회에서 리커브 여자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다. 또한 2016년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양궁 여자단체전과 개인전에서 2관왕에 올라 전 종목 석권을 이끌었다. 이로 인해 지난 해 ‘2016MBN여성스포츠대상’ 최고영예대상, ‘2016대한민국여성체육대상’에서 최고상인 윤곡여성체육대상을 비롯하여 2017년 2월 8일에는 ‘2016년 대한양궁협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되었다.


2016년 여름, 가장 뜨겁고 가슴 벅찬 시간을 지나온 사람이 있다면 바로 장혜진 선수일 것이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여자 양궁팀 주장이었던 그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하 리우올림픽)에 임하는 어깨가 무거웠다. 우리나라 여자 양궁은 올림픽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놓친 적이 없기에 리우올림픽에 국민들이 거는 기대가 컸기 때문이다.


다행히 여자 양궁 단체전에서 8번째 금메달을 거머쥘 수 있었다.
“사실 올림픽에 출전하는 여자선수 대부분은 자신들이 단체전 금메달을 놓치는 최초의 팀이 될까봐 엄청난 부담감을 갖게 됩니다. 마음을 비우고 집중하는 일이 쉽지 않았지만, 모두들 한마음이 되어 8연패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장혜진 선수는 스스로를 “타고난 양궁선수가 결코 아니다”라고 말한다.

중학교 때까지 전국대회에 못나갈 정도로 실력이 부족했고 고등학교에 올라가서야 달라지기 시작했다. 고등학교 때 처음 출전한 전국대회를 통해 다른 선수와 자신을 비교하면서 자신에겐 ‘집중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후 자신만의 특별훈련을 시작했다. 제자리에서 책을 읽는 시간을 5분, 30분, 1시간으로 차츰 늘려보기도 하고 오랜 시간 집중해 글을 쓰는 습관도 들였다. 열심히 훈련하고 정진해 나갔지만 국가대표로 가는 길은 그리 녹록치 않았다.


“사실 저는 남들보다 늦은 대학교 4학년 때 처음 국가대표가 되었어요. 그만큼 여자 양궁은 치열하기도 했구요. 올림픽보다 더 힘들다는 혹독한 선발전을 거치면서 저는 더욱 겸손해지고 하나님을 의지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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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진 (운동선수)

양궁 국가대표, 2016 리우올림픽 2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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