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세대의 복음 전도자가 되자!
인정받고 싶어요: 과시증후군
사실 우리가 SNS에서 보는 친구들의 모습은 허상일 때가 많다. SNS 상에서 보여지는 모습들은 대부분 한 순간을 캡처한 사진 아니면 동영상인데 대부분 다른 사람에게 자랑하고 싶어 하는 모습, 타인에게 관심과 인정을 받으려는 모습들이 많다. 가장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사례는, 자신을 과도하게 표현하는 형태이다. 예를 들어, 큰 맘 먹고 해외여행을 한 번 다녀온 모습을 올리며 마치 자주 가는 것처럼 소개하기도 하고, 자신의 사진을 포스팅하기 전에 포토샵을 활용, 인위적으로 편집하여 세상이 원하는 더 날씬하고 트렌드한 모습으로 둔갑시키기도 한다.
또한 요즘 매우 극단적인 사례도 많이 나타나고 있는데, 자신을 인정받고자 자신의 신체를 자학하는 모습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최근 뉴스에 보도된 내용으로 SNS 상에서 인정받고 싶어 자신의 다리를 일부러 자동차 바퀴에 끼워 놓고 실시간 동영상으로 보여준다던가, 자신의 뺨을 스스로 계속 때려 타인의 관심을 받으려는 모습도 발견할 수 있다. 이런 과도한 사례가 흔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중요한 건 그 중심에는 자신을 과시하거나 인정받고 싶어 하는 우리의 자화상이 있다는 사실이다. 즉, 인위적으로 편집이 가능한 SNS 상에서 자신을 과시하고 포장하려고 애쓴다. 이런 것을 과시증후군이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과시증후군이란 결국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어 하는 욕망,그렇지 못하다는 열등감에서 비롯된다고 볼 수 있다.
인터넷은 공간과 시간을 인위적으로 변경할 수 있다. 현실이 아닌 가상의 공간에서 내 이미지를 창조할 수 있고, 때론 인위적인 편집을 통해 수정할 수 있다. 그렇기에 현실에서 보여줄 수 없는 자신의 모습을 창조하여 다른 사람으로부터 인정을 받고 싶어 한다. 세상에서 말하는 외모 패러다임에 나를 끼어 맞추기 위해서 SNS를 활용한 인위적인 편집을 시도한다. 그리고 사람들로 하여금 “좋아요” 같은 추천을 받을 때마다 희열을 느끼고 그러면서 점점 가상의 자신을 만들어낸다.
앞서 말한 브라이언 프리마크 박사의 논문은 이런 맥락과 같이한다. 상대는 이런 가상의 이미지를 보고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열등감에 쉽게 휩싸이게 된다. 그리고 이런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서 때론 마찬가지의 방법으로 자신을 과시하고 인정을 받으려 애쓴다.
이런 악순환의 반복은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SNS 공간에서 쉽게 일어나는 일이다. 그 안에 마음의 공허함이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영의 존재이기에 그 마음의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서 ‘나’라는 존재를 끊임없이 우상화하고 만들어 낸다. 문제는 이런 반복적이고 일상화된 패턴이 우리 스스로를 병들게 하고 파괴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실에서 노력보다는 끊임없이 스스로를 우상화하며 타인으로 하여금 수치화된 “좋아요”나 “공감”의 숫자를 받으려 애쓰기에 보여주기 위한 행동을 많이 한다는 것이다. 예수님은 우리의 숨은 공로, 숨은 희생을 이미 다 아시지만 우리는 SNS 상에서 “내가 이런 존재예요. 나를 알아주세요!”라고 외치고 있는 것이다.
"SNS 세대의 복음 전도자가 되자!" 리스트
권혁중 (문화평론가)
프로피알 (대표이사)
※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