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미래형 자급자족’의 시대이다

지구환경을 생각하는 에코라이프·에코소비

뉴욕에 사는 한 남자가 진행했던 기상천외한 환경 프로젝트가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노임팩트맨」이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는데, 환경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위해 집에서 TV를 없애고 어린 딸의 종이 기저귀를 천 기저귀로 바꾼 것은 물론 자동차를 타지 않고 자전거만을 이용하기도 한다. 심지어 집에서 전기차단기를 내리고 촛불로 어둠을 밝힌다. 편리함만을 추구하는 현대인의 생활습관과 매번 싸우며 환경에 악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우리나라의 TV 예능 프로그램 ‘인간의 조건’은 전자제품이나 화학용품, 자동차 없이 사는 법 등을 소재로 방송되었다. 영화 속 장면이나 TV 속 연출된 상황처럼 극단적이지는 않지만 이제는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에코라이프를 몸소 실천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기업도 다양한 녹색상품을 개발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녹색구매네트워크 등의 시민단체에서도 ‘올해의 녹색상품’을 선정해서 기업의 친환경 상품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2015년에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저탄소 농법으로 재배한 친환경 과일이 등장해서 ‘저탄소 인증 상품’이라는 스티커가 붙은 과일들이 추석 명절선물로 판매되기도 했다. 여기에 환경보호를 이유로 채식을 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어, 국내 채식주의자는 50만 명으로 추산되며 이 숫자는 매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이준영 (교수)

상명대학교 소비자주거학과/트렌드코리아 2016: 저자

※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