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탁에 모인 목회자들 ‘교회 성장의 지혜’를 모으다

작성일2019-01-18

임형수 강남성결교회 목사가 17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성결교회 부흥을 위한 100대 교회 담임목사 세미나’의 라운드 테이블 프로그램에서 발언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상대의 말을 경청하기보단 정답을 말해줘야 한다는 생각이 컸습니다. 오늘부터 아내 말을 잘 들어 경청을 실천하겠습니다.”(박노훈 신촌성결교회 목사) “앞으로 판단보다 경청하는 자세로 성도를 대하려 합니다.”(임형수 강남성결교회 목사)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총회장 윤성원 목사)가 17일 서울 영등포구 한 호텔에서 개최한 ‘성결교회 부흥을 위한 100대교회 담임목사 세미나’에서 나온 얘기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목회자들은 ‘라운드 테이블’ 세미나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놓으며 다른 사람의 말을 듣겠다고 다짐했다. 목회자들은 5~6명씩 조를 짜 ‘경청’ ‘용서’ ‘절제’ 등의 주제를 놓고 토론했다.

세미나에서 소개된 ‘라운드 테이블’은 4~10명이 둥근 탁자에 둘러앉아 인생에 있어 중요한 가치들을 논하고 이를 실천토록 서로 격려해주는 자기계발 프로그램이다. 코치 같은 모임 진행자 없이 구성원 모두 동등하게 참여하는 형식이다. 정해진 시간 내 서로의 감상이나 깨달음을 공유하는 게 특징이다.

세미나 주강사인 장학일 예수마을교회 목사는 “라운드 테이블은 미국의 존 슈락 목사가 고안한 것으로 교회뿐 아니라 기업 사회 국가의 변화까지 가져온 프로그램”이라며 “건강한 목회를 위해선 교회 구성원 모두가 영성과 인성을 계발해야 한다. 이번 행사로 목회자가 먼저 인격을 다듬고 이를 성도에게 전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18일엔 라운드 테이블 프로그램을 교회 공동체에 적용하는 방법 등을 토론한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057446&code=23111113&sid1=chr

※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