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된 한국 교회, 사랑의 손길… 나부터 이웃사랑 자선냄비 선포식 열려

작성일2018-12-14

나부터 이웃사랑 자선냄비 선포식. 강민석 선임기자

구세군 브라스밴드의 연주가 1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 울려 퍼졌다. 곁에선 전명구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이 인사말을 전했다. 국민일보 임직원들이 자선냄비 앞에서 핸드벨을 흔들며 “어려운 이웃을 도웁시다”고 외쳤다. 교단을 초월해 한국교회가 함께하는 ‘나부터 이웃사랑 자선냄비 선포식’의 모습이다.

13일 선포식장에는 아침 동안 내린 눈이 녹지 않은 채 쌓여있었다. 칼 같은 바람이 불어 참석자들의 입에선 입김이 뭉게뭉게 퍼져 나왔다. 하지만 브라스밴드의 연주가 시작되자 시민들 하나하나가 발걸음을 멈추고 선포식을 관심 있게 바라봤다.

김필수 구세군 사령관은 “나부터 캠페인은 22개 교단과 기독교 단체들이 함께 나누는 나눔 행사로 의미가 있다”며 “지난해 이어 올해도 나부터 나누며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교단이 힘을 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기감 감독회장은 “기독교대한감리회는 나부터 전도라는 구호로 영혼 구원에 최선을 다 해왔다”며 “한국 교회가 하나가 돼 이 일을 전개하는 만큼 더 많은 사랑의 손길이 모여 더 많은 사람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파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부터 이웃사랑 자선냄비는 한국교회와 기관이 1일 자원봉사자 형태로 참여해 진행한다. 지난 10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한감리교회관 정문 앞에서 열린다. 자선냄비 모금액 전액은 한국교회가 불우한 이웃을 돕는 데 사용한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2917634&code=61221111&sid1=c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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