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위대한 사랑” 태국 동굴 소년 부모의 감사 고백

작성일2018-07-17

컴패션 인터내셔널 캡처

지옥 같은 지하 동굴에 갇혔다가 17일 만에 기적처럼 구조된 태국 유소년 축구팀의 부모가 아들 생환의 기쁨을 안겨준 하나님에게 감사했다.

영국의 더 크리스천 인스티튜트(CI)는 지난 14일 구조된 유소년 축구팀원 중 한 명이 크리스천이며 이 소년의 부모가 아들의 무사 귀환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년은 기독교 NGO인 컴패션(캐나다)의 후원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컴패션은 가난으로 고통 받는 전 세계 25개국 어린이들이 바르게 성인으로 자랄 수 있게 돕는 일을 하고 있다. 소년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소년의 부모는 아들이 구조되자 “아들을 다시 볼 수 있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면서 “주님께서 우리 가족에게 주신 것은 사랑”이라고 고백했다.

소년의 부모는 치앙라이 지역에 있는 매사이 그레이스 교회에 다니고 있다. 이들은 앞서 축구팀원과 코치가 살아있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에도 “13명 전원이 살아 있다는 사실에 하나님께 정말 감사하다”고 고백했다.

이완 맥그리거 영국 선교사는 “전원이 구조된 것은 기적이며 우리 기도의 결과”라면서 “소년들이 무사하사는 소식에 기쁨을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

태국 유소년 축구팀 ‘무 빠’(야생 멧돼지)와 코치 등 13명은 지난달 23일 동굴 탐험에 나섰다가 폭우로 고립됐다. 영국 동굴탐사 전문가 2명은 지난 2일 동굴 입구에서 5㎞쯤 떨어진 지점에서 실종된 선수들을 발견했다. 태국의 네이비실 대원과 전 세계에서 몰려든 구조대원 등 100여명은 사투를 벌인 끝에 축구팀 전원을 무사히 동굴 밖으로 끌어내는데 성공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2525413&code=61221111&sid1=c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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