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한교총은 한국교회 전체 아우르는 울타리”

작성일2017-01-11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10일 실행위원회를 갖고 한국교회총연합회(한교총·가칭)가 전날 출범한 것에 대해 “한국교회가 실제적으로 하나 됐다”며 환영했다.

이영훈 대표회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개최한 실행위원회에서 “9일 출범한 한교총은 또 하나의 연합기관이나 단체가 아니라 한국교회 전체를 아우르는 울타리를 만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기총 법인에는 교단을, 한교연 법인에는 선교단체를 가입시키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라고 밝혔다.

90여명의 실행위원들은 한국교회가 하나 되는 새로운 역사를 쓴 데 대해 감사하고 환영했다. 길자연 전 한기총 대표회장은 격려사에서 “이영훈 목사님을 통해 한국교회가 하나 된 데 감사 드린다”며 “정말 하나님께서 대한민국과 한국교회를 사랑하고 계신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박승학 한기총 언론출판위원장은 “장·감·성·순·침(장로교, 감리교, 성결교, 순복음, 침례교) 등 한국교회 주요교단이 함께하는 실제적인 연합”이라며 “아직 함께하지 않은 단체도 합류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기총 대표회장을 지낸 최성규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도 “어제 한교총 출범 현장에 갔었다”며 “어제는 어제대로 오늘은 오늘대로 감개무량하다”고 축사를 했다.

이 대표회장은 주요 교단에서 이단으로 지목한 류광수씨의 세계복음화전도협회(다락방)가 한기총 회원 탈퇴서를 지난 9일 제출했다고 보고했다. 한기총 실행위는 이날 다락방에 대한 행정보류 건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탈퇴서가 제출돼 별도로 다루지 않았다.

이 대표회장은 실행위에 앞서 열린 예배에서 “올해는 종교개혁 500주년이 되는 해로 한국교회가 시대적 요청에 결단하고 응해야 한다”며 “한교총을 중심으로 한국교회를 아우르고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하자”고 설교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사진=강민석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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